중고MTB자전거 두애마를 팔고난뒤 바이크셀을 감탄하며..
이틀만에 아래 두 애마를 분양했다.
올초 갑자기 전동킷뽐뿌+풀샥뽐뿌를 받아 풀샥 여러대가 늘어나 베란다가 발 디딜 틈도 없이 혼잡스러워 작년여름 이후 약 반년간 타던 하드테일 두대를 처분하기로 마음 먹고 있던 중 미루다가 그제 날잡아 집사람이 타던 여성용 2011 트렉8000wsd를 사진찍어 오전에 바이크셀
http://www.bikesell.co.kr/ 과 카페에 올렸다.
팔릴까...
안팔리면 어쩌지?...하는 맘에 대략 중고시세를 검색한후 신품정가 320정도이고 작년여름 구입가가 260정도인데 약간의 기스도 있고해서 좀 싸게 160정도가 적당할것 같아 올렸더니...
어? 문자가 불티나게 오네?
천안, 대전에서도 사람보낸다구 오구, 대구사람은 택배로 보내줄수 있으면 실물보지도 않고 바로 송금하겠다고 하고...인천의 어느 여자분은 8시에 퇴근이라 9시쯤에 온다구 하구...
어휴...뭐가 이리 인기가 많지?
살짝 물어보니 다들 MTB를 즐기는 분들이 자기 와이프와 같이 타려고 구하는것 같았다.
아..여성용이라 인기가 좋은가보구나...하며 방문하신다는 분들과 대략 시간을 대충 예정하고 서둘러서 퇴근하니 자전거보러 근처에 이미 와계신분이 있다고 하여 와서 보더니 덩컹 사가지고 갔다...
에구..곰방 팔려버렸네? 하며..이따가 오신다는 분들에게 서둘러서 어느분이 급하게 와 사셔서 판매가 완료됐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랬더니...에구...시간약속을 대략 해놓고 다른사람에게 팔면 어쩌냐는 항의문자도 오고 한분은 전화까지 하여 자기가 예약하고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다른사람에게 팔면 어쩌냐구 따지고 들었다..
어휴...미안하기는 하지만 자전거가 갑자기 먼저와서 사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판매자로서는 팔수밖에 없지 않냐고 자전거가 이것밖에 없냐고 많고 많은데 그리고 계약금보낸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화내시냐고 했더니 자기가 아는사람 와이프꺼 사준다고 약속해 놓고 돈까지 준비했는데..하면서 여성용은 별로 없다고..하면서 계속화를 내서 한참을 달래느라 통화하고 끊었다...
에구...이렇게 항의하는 경우도 있네...계약금 보낸것두 아니면서리...ㅠㅠ
아침에 인터넷에 내놓으니 오후에 팔렸다...그 속도에 감탄하고...
다음날인 어제 아침일찍 내가타던 하드테일인 2011 스페셜라이즈드 스텀점퍼 콤프를 사진찍어 회사가서 오전에 바이크셀과 카페에도 올렸다.
이것도 중고가격을 검색후 고민하다가 신품정가 280이고 작년여름 구입가가 230인데 약간의 기스도 있고해서 좀 싸게 150정도가 적당할것 같아 올렸다.
이거는 어제같은 경우가 안생기게 아주 먼저 시간약속을 해도 중간에 팔리면 어쩔수 없으니 출발전 미리 확인하라고 못을 박아놨다.
어? 이것도 바로 연락이 오네?
몇군데 연락이 와서 대략 시간약속을 잡기는 했는데 어제같은 경우가 안생기게 산에서 타던거니 기스는 감안하고 사진보고 맘에 드시면 계약금을 먼저 보내는 분에게 판매한다고 하니 한분이 먼저 산에서 탈거니까 뭐 기스야 별 상관없다고 하면서 계약금을 보내왔다.
계약금 받았으니 판매완료,
인터넷에 올라간글에 판매완료처리를 하고 전화,문자오는사람들에게도 팔렸다고 하고 자전거를 조금 닦아놓고 기다리니 8시쯤 구매자가 오셔서 살펴보시더니 괜찮다고 하면서 잔금치르고 차에 싣고 가셨다.
이틀연속 오전에 바이크셀에 올려놓으니 오후에 팔리네?
참으로 바이크셀의 중고자전거 매매효과는 큰것 같다.
대단한 바이크셀 중고장터.
가격이 비싸면 절대 팔리지 않는다는 바이크셀,
그래서 중고가격 신품가격이 모두 오픈된다는 바이크셀,
그리하여 오프라인 자전거 샵에서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인터넷 바이크셀,
그러나 자전거 샵도 알게모르게 개인이름으로 바이크셀을 이용해서 중고물품을 구입하거나 매매한다는 바이크셀,
....
참으로 대단한 바이크셀이다.^^
아래 두 애마, 새 주인에게 가서 잘 지내길 바란다^^
